익산예스비뇨의학과의원

모발은 계속 자라는 '성장기'와 성장이 서서히 멈추는 '퇴행기', 그리고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빠질 때까지 피부에 머물러 있기만 하는 '휴지기'의 세 가지 시기를 거치게 되며, 휴지기 모발이 빠질 때쯤에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자라나 계속 순환하게 되는데 이를 모주기(hair cycle)라 한다.
두피의 모발은 3~4년의 성장기와 3주 정도의 퇴행기, 그리고 3개월 동안의 휴지기로 구성되는 모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부위의 모발들은 다른 모주기를 가지고 있다.

모모세포가 분열되어 새로운 모구가 만들어지며, 모포 속에서 체모가 성장하기 시작한다. 모포 속에서 자라던 털이 피부표면에 나와서 길고 굵게 성장해 가는 시기로, 모유두가 피하조직에 도달하여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한다(성장기2). 성장기의 모낭은 모구가 부드럽고 축축하고 풍부한 색소를 함유하며 세포분열을 활발히 하여 각질화 모발을 생산하고 모발은 계속 자란다.

모모세포의 분열을 멈추고, 탈모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를 퇴행기라고 한다. 모근은 위로 올라가며 모유두는 모구로부터 떨어진다. 모구는 그 조직을 수축시키면서 곤봉처럼 가늘고 길게 변한다.

모유두와 모발(털, 체모)이 떨어지면서 모유두가 둥그렇게 변해가는 기간을 휴지기라고 한다. 그 후 부위에 따라 3개월부터 1년간의 휴식기간을 끝내면 다시 모모세포가 분열되어 성장기로 돌아간다. 휴지기 모발은 그 바닥부위에서 새로이 나타나는 성장기 모발에 의해 탈락된다.
성장기 모발은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로 된 후에 저절로 빠지게 된다. 정상적으로 빠진 모발을 보면 뿌리 끝이 둥글고 붙어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정상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는 개인의 머리 숱과 휴지기 모발의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대개 50개 정도이며 만약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